코로나19 기간 112 신고된 아동학대 급증...최영희 “가정 내 2.9배 증가”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1 14: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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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의원, 최근 5년 간 아동학대 112 신고건수는 8만 2423건
-작년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 2만 6048건, 2019년보다 79.8% 증가
-지난해 가정 내 아동학대 검거 9983건으로 2019년 3457건 보다 증가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112에 신고된 아동학대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아동학대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가 ▲2017년 1만 2619건, ▲2018년 1만 2853건, ▲2019년 1만 4484건, ▲2020년 1만 6149건, ▲2021년 2만 604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아동학대 112 신고 건수는 7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5년 간 아동학대 장소별 검거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정 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가 지난해 9983건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3457건보다 2.9배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성학대 검거건수도 ▲2017년 240건, ▲2018년 278건, ▲2019년 323건, ▲2020년 320건, ▲2021년 332건으로 나타났다.
 

▲자료=최영희 의원실.

최영희 의원은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아동 성학대 검거 건수도 증가하는 등 아동학대의 심각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으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아동학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은 엄연히 인격을 가진 존재로 부모에게 사랑받고 타인에게 보호받고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며 “아동학대가 발생할 때마다 수많은 대책이 쏟아지지만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 사후관리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 예산과 시스템이 뒷받침되고 아동학대의 비극을 멈추기 위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아동학대 가해자 유형별 검거인원은 총 1만 2725명으로 부모가 1만 546명(82.9%), 보육교사 689명(5.4%), 타인 626명(4.9%), 친인척 461명(3.6%), 교원 303명(2.4%) 시설종사자 100명(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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