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회사 운영자금 흐름 등도 조사 대상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국세청이 게임업계를 정조준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달 엔씨소프트에 대한 세무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크래프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후 첫 세무조사라 업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대주주들이 상장 차액에 대한 증여세 납부 등을 적법하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크래프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크래프톤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21년 8월 상장 후 첫 세무조사다. 기업 상장 직후 세무조사의 경우 임원 및 대주주 등이 갖고 있던 비상장주식의 상장 차액에 대한 증여세 납부 등을 따져보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어 공모가를 낮추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크래프톤의 해외 자회사 운영자금 흐름 등에 대해서도 들어다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해외 게임 개발사인 SDS에 2750억원을 지원하고 언노운월즈 인수에 8447억원을 지출하는 등 조(兆) 단위 운영자금을 자회사 관련된 일에 썼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