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개 기관 참여…첨단 스타트업 투자·지원 방안 심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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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발표(사진=구미시) |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구미시가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구미시는 지난 23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2025년 제3회 구미시 창업지원기관 협의회’를 열고,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사업화와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 제공부터 투자 연계까지 창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왔다. 이번 회의에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비롯한 14개 지원기관이 참여했으며, 첨단 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직접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루미엔㈜ 서태민 부대표는 반도체용 유리 기판에 Glass 다층 적층 기술을 적용한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사업화 자금뿐 아니라 특허와 법률 자문 등 종합 지원 필요성을 호소했고, 참석 기관들은 해당 기업을 글로벌 시장 선도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평가했다.
㈜오르타머티리얼즈 윤형석·서동환 공동대표는 폐수 무방류 공정을 기반으로 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기술을 소개했다. 친환경 혁신 기술을 확보한 만큼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구미 제3공장 건설과 첨단 자동화 설비 도입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우수 인재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파이어버스터 김승연 대표는 화재진압용 스프링클러 밸브 ‘제트버스터’가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음을 알리며,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과 정책 자금, 투자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본사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하지만 구미 이전을 희망하고 있어, 구미시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창업기업들의 사업화를 돕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논의됐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창업기업 입주 공간 및 사업화 지원 계획을 검토했으며, 인라이트벤처스㈜는 오르타머티리얼즈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검토 의사를 밝혔다. 또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은 각 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창업기업이 사업화와 투자 유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통합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 창업지원기관 협의회는 분기별로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구미시 기업지원과 창업벤처팀(054-480-6052) 또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창업성장지원센터(054-479-2071)로 문의하면 된다. 창업 관련 정보는 구미시 창업지원안내사이트(startup.geri.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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