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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대는 8일 2022년 임금인상 및 제도개선 6대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의 삼성그룹 노동조합들이 2022년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금속삼성연대)는 8일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작성한 ‘2022년 임금 인상 및 제도개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앞서 금속삼성연대는 지난해 최초의 공동요구안을 작성했다. 올해로 두 번째 발표하는 공동요구안에는 ▲2022년도 공통인상률(Base-up) 10.0% 인상 ▲포괄임금제 폐지·고정시간 외 수당 기본급 전환과 각종 수당 통상임금 산입 등을 통한 정의로운 임금 전환 ▲OPI 세전 이익 20% 지급을 통한 공정성 증대·공정분배 ▲TAI·OPI 산입을 통한 평균임금 정상화 ▲임금피크제 폐지·정년 65세 연장을 통한 고령자 차별 해소 ▲복리후생 개선 등이 담겼다.
이날 금속노련 김준영 부위원장은 “아직도 삼성그룹사의 의사결정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결정되고 있다”며 “지난해 교섭에서 삼성전자를 넘어선 근로조건 개선을 해낸 회사는 단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섭 과정에서 사측이 ‘우리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라고 고백한 사업장도 다수 있었다”면서 “그래서 삼성이 공동교섭에 나와서 투명하게 정보공개하고 노동조합을 진정하고 교섭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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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대는 8일 2022년 임금인상 및 제도개선 6대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
이날 금속삼성연대 오상훈 의장(삼성화재노조 위원장)이 공동요구안에 대해 설명한 후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권상욱 위원장과 오상훈 의장이 대표로 ‘공동요구안 관철을 위한 삼성연대-각 단위노조 결의’에 서명하는 서명식을 했다.
금속삼성연대는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노사 상생을 위한 진심 어린 설득도, 의미 있는 투쟁도 해봤지만, 결론은 삼성은 아직 변하지 않았고 우리는 더 크게 단결하고 더 강하게 투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삼성 사측도 처벌을 피하려 교섭장에 형식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무노조경영 포기의 시금석은 노사협의회가 아닌 노동조합과 교섭하는 것”이라며 “노사협의회를 이용해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노동조합을 교섭 상대로 인정하고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삼성연대는 ▲비인간적 신인사제도 개악 즉시 철회 ▲노사협의회 통한 노동조합 탄압 즉각 중단 ▲불투명 불공정 성과제도 개선 ▲임금피크제 폐지와 실질 정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삼성노동자 총 단결로 공동요구안‧공동교섭 쟁취를 결의했다.
금속삼성연대는 공동요구안을 포함한 공동교섭요구를 각 관계사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금속노련 김준영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삼성웰스토리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 삼성화재노조, 삼성SDI울산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삼성에스원참여노조, 삼성생명직원노조, 삼성엔지니어링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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