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피해 고객께 사과...사업주 대상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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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모 대리점에서 타이어를 교체작업 중인 정비사.(사진출처=더리브스TV)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최근 타이어뱅크 모 대리점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휠 너트'를 부실하게 조인 뒤 출고 했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타이어 정비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타이어전문점의 부실한 정비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앞서 타이어뱅크는 지난 2020년에도 한 대리점에서 고객의 차량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휠을 고의로 파손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피해 차량의 차주인 A씨는 2월 12일 타이어뱅크 모 대리점에서 타이어 네개를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조수석 뒷바퀴의 볼트를 전문 장비로 채우지 않고 손으로만 조인 뒤 출고하는 바람에 운전자 A씨가 운행 중 타이어가 빠질 뻔한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21일 <더 리브스>보도에 따르면, A씨는 타이어 교체가 완료된 뒤 차량을 출고 받고 도로에 진입했는데, 뒤쪽에서 ‘털털’ 거리는 듯한 떨림과 소리가 들렸다. 신호를 대기하던 중 택시가 옆 차선으로 다가와 '뒷타이어가 지그재그로 움직인다'라고 알려줘 사고를 모면할 수 있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타이어를 교체한 대리점에 도착한 뒤 타이어를 확인해본 결과, 6개여야 할 볼트가 1개만 채워져 있었다. 타이어 전문점에서 정비를 받았는데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난 것일까. 타이어전문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보니 직원은 조수석 뒷좌석의 볼트를 손으로만 잠그고 출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타이어뱅크 본사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2020년 당시 휠 고의 파손 사건과 달리) 이번에는 고의적이 아니었지만 본사 사업장에서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사과 드린다”며 “해당 사업주하고 피해 입은 고객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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