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더 캔들 인 고령’ 성황리 개최…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 음악회

최부건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6: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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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개의 촛불 속 피아노 5중주의 선율을 더한 감동
▲ ‘더 캔들 인 고령’ 세계유산 속 황홀한 피아노 5중주 공연(사진=고령군)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지난 10월 3일 오후 7시,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세계유산 고분음악회 ‘더 캔들 인 고령(The Candle in Goryeong)’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고, 현재 진행 중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 연계 행사로 마련됐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클래식팀 ‘더 캔들’의 피아노 5중주 무대였다. 특히 1,500년 전 찬란했던 대가야의 역사를 상징하는 1,500개의 촛불이 공연장 전체를 수놓으며 관람객을 고대의 시간 속으로 초대했다. 은은한 조명과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현장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사전예약제로 진행됐으며,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그만큼 고령군이 보유한 세계유산의 문화적 가치와 미디어아트 융합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고령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가 지닌 매력과 감동을 직접 체험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 ‘더 캔들 인 고령’ 세계유산 속 황홀한 피아노 5중주 공연(사진=고령군)


고령군은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2일까지 이어지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주간’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 주말인 10월 11일과 12일에는 ▲팀 크라운 버블쇼(11일 1회) ▲페이스페인팅 ▲고분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가야금 공연 ‘영원의 나라’(12일 2회)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고령의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체험하고 감동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악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거와 현재, 유산과 예술이 교차하는 고령의 밤, 그 빛과 선율은 대가야의 영광을 다시금 현재로 불러내며 고령이 지닌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을 또 한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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