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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전경. (사진=현대그룹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스마트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 현대무벡스(대표이사 전상현)는 26일, 약 25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659만 4000 주를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5.06%에 해당하며, 오는 7월 3일 주식시장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 소각 결정을 내린 뒤 약 6개월 만에 전량 소각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자본 효율성과 기업 투명성을 높여 주주 신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스마트 물류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매출 3400억 원과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상장 첫 해와 비교해 매출은 42.2%, 영업이익은 59.5% 증가한 수치다. 2024년 1분기까지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수주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3년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해에는 42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는 오리온 등 국내 대기업의 중앙물류센터(CDC) 자동화 수주가 해외 프로젝트 실적을 보완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2019년 설립한 청라R&D센터가 있다. 현대무벡스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AI 및 로보틱스 기반의 첨단 자동화 솔루션을 단기간 내 고도화하며, 기술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앞으로 현대무벡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배당 정책의 강화, 투자자 대상(IR) 활동 확대, ESG 경영 고도화, 고객 중심 경영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주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스마트 물류를 비롯해 스크린도어, IT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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