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250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14:36:53
  • -
  • +
  • 인쇄
상장 이후 첫 자사주 소각 단행…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 자신감 반영
▲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전경. (사진=현대그룹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스마트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 현대무벡스(대표이사 전상현)는 26일, 약 25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659만 4000 주를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5.06%에 해당하며, 오는 7월 3일 주식시장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 소각 결정을 내린 뒤 약 6개월 만에 전량 소각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자본 효율성과 기업 투명성을 높여 주주 신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스마트 물류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매출 3400억 원과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상장 첫 해와 비교해 매출은 42.2%, 영업이익은 59.5% 증가한 수치다. 2024년 1분기까지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수주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3년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해에는 42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는 오리온 등 국내 대기업의 중앙물류센터(CDC) 자동화 수주가 해외 프로젝트 실적을 보완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2019년 설립한 청라R&D센터가 있다. 현대무벡스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AI 및 로보틱스 기반의 첨단 자동화 솔루션을 단기간 내 고도화하며, 기술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앞으로 현대무벡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배당 정책의 강화, 투자자 대상(IR) 활동 확대, ESG 경영 고도화, 고객 중심 경영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주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스마트 물류를 비롯해 스크린도어, IT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동아제약,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서 필리더스 팝업존 운영2023.07.12
현대엘리베이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략 국가 대상 지식 컨퍼런스 열어2024.01.26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시 상생 노사 높이 평가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2024.02.08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임직원과 소통 '감성경영' 주목...사내 재즈콘서트 등 동참2024.02.15
현대엘리베이터, 인공지능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 2만 5천대 돌파2024.02.24
현대엘리베이터, UN 여성역량강화원칙 가입…여성 리더 양성 추진2024.02.22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무벡스,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 공장'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2024.03.07
현대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부문 브랜드파워 1위...13년 연속 압도적 우위2024.03.27
현대엘리베이터, 장애인 합창단 발대식 개최...각종 복지혜택 제공2024.03.29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업고등학교와 손잡고 인재 양성 교육 진행2024.04.04
현대그룹 특화 프로그램 ‘비전포럼’ 20년 이끈 현정은 회장의 리더십2024.05.02
현대엘리베이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적자원·기술 교류 등 협력관계 확대 MOU 체결2024.05.04
현대엘리베이터, UAM의 허브 이착륙장 '버티포트' 개발 나선다2024.05.16
[ESG 경영] 현대엘리베이터, 창립 40주년 맞아 '상생 경영' 선포2024.05.23
현대엘리베이터, 다양성 및 포용성 문화 정착 앞장 [ESG+]2024.05.31
현대엘리베이터, '주주가치 재고' 주주환원 본격화…중간배당 시행2024.06.22
현대엘리베이터, 장마철 폭우 대비 전국 19만여대 승강기 안전 점검2024.07.20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로봇 연동 표준화 속도...카카오모빌리티와 MOU 체결2024.08.08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입사원 격려·임직원 보양식 선물...20년째 '감성 경영' 행보2024.08.08
현대엘리베이터, 폭염 장기화에 전국 현장서 안전수칙 강화2024.08.27
현대엘리베이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 4년 연속 취득...기후변화 대응전략 등 높이 평가2024.09.03
현대엘리베이터, 추석 맞아 파트너사 대금 조기 지급...상생 경영·동반성장 안착2024.09.12
현대엘리베이터-중소 승강기 업체 합작, 'K-에스컬레이터' 공식 출범...글로벌 시장 정조준2024.09.26
현대엘리베이터, KCGS ESG 평가 통합 'A등급' 획득...환경·사회 분야 높이 평가2024.10.28
현대그룹, '사내 명상 프로그램' 도입...현정은 회장 '일과 휴식의 균형' 강조 [감성경영+]2024.10.30
현대무벡스, 부패방지‧규범준수 ISO 통합 인증...글로벌 '윤리‧준법 경영시스템' 구축 [ESG+]2024.10.31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유지관리대수 20만 대 돌파...9년 연속 점유율 1위 고수2024.11.16
현대엘리베이터, 국가품질경영대회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2024.11.21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 참여 연말 기부활동 '눈길'2024.12.27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비내섬' 멸종위기종 보호 등 생태계 보전 MOU2024.12.16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 고객 중심 경영에 초점 [신년사]2025.01.02
현대그룹 반얀트리 서울, ‘페스타 바이 민구 '강민구 셰프 페어웰 갈라디너' 개최2025.04.01
현대그룹 현대무벡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글로벌 확장 전략 가속화2025.03.19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로봇 연동 상용화 박차...엘리베이터 이용 로봇배송2025.03.14
현대무벡스,‘'F 디자인 어워드' 수상…물류 로봇 디자인 글로벌 인증2025.03.11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정책 전문가' 송원근 원장 선임2025.04.03
현대엘리베이터,‘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본상 수상...5월 본격 시판2025.04.12
삼성물산-현대엘리베이터, 초고층용 모듈러 승강기 공동 개발...500m 초고층 건물 겨냥2025.05.19
현대엘리베이터, 250m 초고층 '아산타워' 완공…R&D 역량 집결 세계 3위 테스트타워 가동2025.05.22
반얀트리 서울, 향기로 떠나는 피렌체 감성 여행…'저니 오브 피렌체' 출시2025.05.28
현대엘리베이터, 탄소배출 60% 줄인 '2024-25 ESG 보고서' 공개2025.07.01
현대엘리베이터,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 영예2025.07.03
AI·스마트 기술 기반 빌딩관리 혁신…현대엘리베이터, 하나자산신탁과 맞손2025.07.18
현대무벡스, iF 이어 레드닷까지 2관왕 달성…물류로봇 디자인 차별화 성과2025.07.15
현대무벡스, 250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본격화2025.06.27
현대무벡스, 상반기 영업익 96억...현정은 회장 '기술 혁신 경영' 통했다2025.08.18
반얀트리 서울, 여름 제철 과일 활용한 '서머 매드니스 칵테일' 출시2025.08.11
현정은 회장, 20년째 여름 보양식 선물..."회사 동력은 임직원 건강"2025.07.29
반반얀트리 서울, 오아시스 수영장서 K-술 무제한 시음 '어텀 마켓' 진행2025.08.19
현대엘리베이터·현대위아, 로봇 주차 혁신 나선다…스마트 주차 솔루션 공동 개발2025.08.29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