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머신, 제품별 운동량 표시 정확성·소음 등 제각각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1 17: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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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워킹머신 8개 제품 시험·평가
▲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 시험. (사진=한국소비자원)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워킹머신의 운동량 표시 정확성과 소음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워킹머신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운동량 표시 정확성·소음, 연간 에너지 비용·CO2 배출량 등은 제품별로 달랐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모든 제품이 감전·누전, 끼임·넘어짐, 유해물질 함유량 등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8개 업체의 워킹머신 제품은 ▲거성디지털(MKTM-W01) ▲경안글로벌(KSP-R2001)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 ▲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30분간 운동 후 제품에 표시되는 운동 거리·속도와 실제 측정 거리·속도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8개 중 ▲경안글로벌 ▲이고진 ▲이화에스엠피 ▲와이앤에이치 ▲조이스포츠 ▲중산물산 등 6개 제품은 오차범위가 5%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오차가 10%를 초과한 아벤토는 운동 속도·거리 프로그램에 대한 무상 수리 계획, 거성디지털은 운동 속도·거리 표시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개발 계획을 회신했다고 전했다.

또 칼로리 소모량 표시 기능이 있는 ▲거성디지털 ▲경안글로벌 ▲이고진 ▲와이앤에이치 ▲조이스포츠 ▲중산물산 등 6개 제품은 운동자의 키,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제품 동작 조건(속도·사용시간 등)에 따라 일정한 수치만 표시했다. 제품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은 운동자가 실제로 소비한 칼로리와 달라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비자원은 말했다.

거성디지털과 경안글로벌, 와이앤에이치, 조이스포츠, 중산물산 등 5개 업체는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계획을 회신했다.

운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제품별로 49dB(A)~55dB(A) 수준이었다. 아벤토, 이고진, 이화에스엠피 등 3개 제품이 51dB(A)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감전 위험성과 끼임·넘어짐 등의 안전성과 유해성분(납·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내구성에서는 제품 작동 중 1만2000회의 낙하충격을 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프레임 파손과 벨트 끊어짐,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6km/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연간 전기요금은 중산물산 제품이 19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화에스엠피는 3731원으로 가장 비쌌다.

6km/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소비전력량을 연간 CO2 배출량으로 환산했을 때는 중산물산 제품이 9kg, 이화에스엠피 제품이 18kg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이스포츠 제품은 최대 사용가능 체중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와 관련, 조이스포츠는 ‘최대 사용가능 체중’을 표시할 계획임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 관리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비교 정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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