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준공승인 앞두고 지난달 27, 28일 사전점검 파행...11월 12, 13일 재사전점검 진행
-수성구청 “사전점검서 발견된 하자 등 조치사항 보고 준공승인 여부 판단 한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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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건설이 시공한 대구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20일 천안으로 상경해 준공승인 반대집회를 열었다.(사진=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일성건설이 시공 중인 대구 수성구 소재 신축 아파트(더트루엘)가 12월 준공승인 심사를 앞두고 건물 하자와 내외부 시공 미흡 등으로 날림공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달 27~29일 입주예정자들을 상대로 진행된 사전점검이 파행(본지 11월 1일자 보도 : 일성건설 시공 아파트 날림공사 논란 속 사전점검 연기…“문짝도 없고 인분에 경악”)된 바 있다.
당시 더트루엘 아파트 현장을 둘러본 입주예정자들은 이 같은 이유로 사전점검 연기를 건설사와 관할 구청에 요청했고 결국 11월 12일에 다시 사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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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건설이 시공한 대구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20일 천안으로 상경해 준공승인 반대집회를 열었다.(사진=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2일 사전점검에서도 첫 사전점검(10월 27일) 때와 비교해 개선된 게 없다며 분노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트루엘 입주예정자들은 일성건설 측에 누수, 건물 내부 벽면 균열 등 하자보수와 외부 도색 변경과 관련해 (12일) 사전점검 전에 이행 확약을 요구했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력 반발하며 20일 일성건설이 천안에서 분양 중인 더트루엘 모델하우스 앞에서 준공승인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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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건설이 시공한 대구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20일 천안으로 상경해 준공승인 반대집회를 열었다.(사진=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
이날 집회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일성건설에 하자 등의 합의 이행 확약을 촉구하고 지자체를 향해서는 준공승인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예정자 A 씨는 “(입주예정자들이) 천안에서 분양 중인 더트루엘 모델하우스 앞에서 (20일) 집회를 열겠다고 하자 일성건설에서 언론플레이 금지, 당사(일성건설) 관련 집회 금지, 지자체 민원 제기 금지 등을 합의사항 이행조건으로 내세우며 입주예정자들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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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건설이 시공한 대구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20일 천안으로 상경해 준공승인 반대집회를 열었다.(사진=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
앞서 <일요주간>은 지난 1일 일성건설이 대구 수성구에 짓고 있는 더트루엘 신축아파트의 날림공사 논란에 대해 보도 한 바 있다.
당시 입주예정자 A 씨는 “미시공 세대들이 절반 이상 됐고 펜트하우스층은 아예 시공 자체가 안 돼 있다”며 “문짝도 안 달려 있고, 벽지 도배도 안 돼 있는 등 시설 미비가 매우 심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하주차장에는 건축폐기물과 건축자재 등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준공승인을 앞둔 아파트가 맞는지 의아할 정도였다”며 “일부 세대에서는 발코니와 화장실에서 인부들이 싸놓은 똥이 발견됐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날림공사로 주차장 바닥과 아파트 벽면에 금이 가있는 등 전반적으로 하자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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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건설이 시공한 대구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20일 천안으로 상경해 준공승인 반대집회를 열었다.(사진=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과 이달 15일 본지와 통화한 일성건설 현장사무실 관계자는 담당자에게 취재 내용과 기자의 연락처를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오지 않았다.
한편 수성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사점검검때 민원이 많이 제기돼 건설사 측과 사전전검 일정을 다시 조율(11월 12 ,13일)했었다”며 “사전점검에서 발견된 하자 등 문제점에 대해 시공사 측은 (준공승인 전에) 저희 쪽에 조치사항을 최종적으로 제출하게 돼 있다. 그에 따라 준공승인 여부를 판단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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