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건설사 입장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 시도했으나 본사 상담사 담당자 통해 연락주겠다고 한 이후 연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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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역류로 똥으로 범벅된 화장실.(사진=제보자 제공) |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중견건설사가 시공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욕실 화장실이 역류해 인분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해 입주민 A 씨가 곤욕을 치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요주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안방 욕실 화장실 변기가 역류해 인분이 쏟아져 나왔다. 이 현상은 22일까지 계속됐으며 건설사에서 사설 업체를 불러 역류 원인을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 5월 일부 세대 천정 등에서 인분 봉투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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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화장실 변기에서 역류가 발생해 건설사에서 사설 업체를 불러 긴급 복구 중인 장면.(사진=제보자 제공) |
입주민 A 씨는 “변기와 연결된 배수관에서 각종 이물질이 나왔다. (오물로) 막히면서 역류가 발생했다”며 “운이 나쁘게 제 집에서 역류가 일어난 것이지 어떤 집이든 역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현장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은 사고 경위를 전했다.
특히 이날 막힌 변기를 뚫는 과정에서 인분과 오물이 솟구치면서 안방 침대 등에 범벅이 되는 피해를 입었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6월 말에 입주를 했고 회사 일로 지방 출장을 가면서 한 동안 집을 비워 화장실 사용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12월) 20일 밤에 갑자기 화장실이 역류해 놀랐다. 집에 화장실이 두 개인데 안방 화장실은 수압이 약해서 사용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변도 안 내려갈 정도로 (안방) 화장실 수압이 약해 건설사에 클레임을 제기했지만 절수형 변기라서 수압이 약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러던 차에 이번 일이 터지면서 변기 하수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 드러났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역류한 화장실이 인분으로 아수라장이 돼 온 집안이 똥 냄새 가득 차 엄동설한에 창문을 열고 생활해야 했다”며 “(22일 건설사에서 나와) 임시방편으로 긴급조치를 해 역류를 차단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고 정신적 고충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건설사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본사에 연락을 취했고 상담사는 관련 담당자에게 취재 내용을 전달하고 연락이 가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전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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