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탈락 여부다. 만약 유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될 경우 그를 구심점 삼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모여 ‘무소속연대’를 출범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가운데 컷오프 된 친유(친유승민)계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중 조해진 의원에 이어 권은희 의원이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친유계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권은희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들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18일 조해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무소속연대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특히 두 의원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유승민 의원의 공천 탈락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유 의원은 컷오프 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과 권 의원 외에 컷오프 된 친유계 의원은 김희국, 류성걸, 이종훈, 이이재, 홍지만 의원 등 5명이다. 이 중 홍지만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나머지 4명의 의원은 유 의원의 거취에 따라 무소속 출마 여부가 유동적이다.
한편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0일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유승민 의원의 자진사퇴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유 의원의 컷오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듯 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 의원의 자진사퇴가) 서로 간에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유 의원 지역을 무공천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의 컷오프 여부에 대해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유 의원의 공천 관련 여부를 결론 내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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