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더민주 선대위 체제 가동…김종인 ＂새누리당 정권 8년 ′경제 실패′＂ 부각

[일요주간=고보성 기자] 공천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의원총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24일 더민주는 선대위원장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선임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민주에 입당한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를 각각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비대위와 선대위를 동시에 이끌며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대 총선을 ‘경제선거’로 규정하고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경제 8년’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경제 20년’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며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국민은 외환위기(IMF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고 현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낡고 무능한 경제를 대신할 새로운 경제의 틀을 세우겠다”며 ‘경제심판론’을 집중 부각 시켰다.

김 대표는 특히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는 의석 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많아서 생긴 일”이라며 “정부여당의 태도는 무책임하기가 이를 데 없고 대통령은 경제위기론과 낙관론을 왔다갔다하며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민주가 총선에서 승리해야 현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꿀 수 있다”며 “(더민주에) 힘을 몰아 주면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제대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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