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국회의원 290명(지난해 국무위원 겸직자 3명 제외)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100억 원대 이상의 자산가로 집계됐다.
◇안철수
안 대표의 재산은 전년 대비 841억 7,861만 원이 늘어난 1,629억 2,792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증가한 주 요인으로는 안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보안업체인 안랩 주식 186만 주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년 669억 6,000만 원이었던 주식의 가치가 1,510억 3,200만 원으로 급등하면서 총 840억 7,200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안 대표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총 11억 원 상당의 회사채를 매입 한 것도 보유재산에 포함됐다. 이들 부부가 소유한 예금액은 총 103억 3,48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유액 113억 5,622만 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재산은 138억 894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5,294만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부산 남구 용호동 소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아파트 등 3채를 가지고 있다. 토지는 김 대표 명의로 된 경기 고양시 소재 논, 밭 등 총 23억 6,695만 원이 신고 됐으며 이들 부부 앞으로 된 예금액은 100억 9,110만 원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4억 2,9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1억2,800만 원이 늘어난 것.
문 전 대표의 재산이 늘어난 주 요인은 소유한 토지와 건물의 가액변동에 따라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 건물로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소재 단독주택 2채를 비롯해 명의가 장남 앞으로 되어 있는 서울 구로구 소재 복합건물, 어머니 명의로 된 부산광역시 영도구 소재 아파트 등 총 7억 9,715만 원이 집계됐다.
소유 토지는 문 전 대표 명의로 된 경남 양산시 소재 주차장과 논, 대지, 제주도 임야 등 총 2억 9,504만 원이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예금액은 모두 5억 9,983만 원을 신고했다.
◇박원순
앞선 차기 대선 후보들과는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억대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현재 약 6억 8,620만 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오히려 빚이 130여만 원이 늘어난 것,
빚 증가는 배우자 강난희씨의 사업체 폐업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상환과 지난 2013년 장남 주신씨의 결혼과 유학이 주 요인이었다. 박 시장은 주신씨 결혼식 때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금융기관 채무가 늘어났다.
이외에도 박 시장 명의 예금 3,330만 원과 부인 명의 예금 390만 원, 장녀와 장남 명의 예금 각각 20만 원, 820만 원이 재산 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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