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반드시 투표" 유권자 64% …40대 이하 '증가' 속 50대 이상 '줄어' 여야 촉각

고보성 / 기사승인 : 2016-03-30 15: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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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고보성 기자] 선거철만 되면 여야는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대통령 선거에 비해 국민적인 관심이 덜한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의 경우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낮으면 여당이 유리하다는 불문율이 있기 때문이다.

14일 앞으로 다가온 4·13총선의 경우 대선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높다. 차기 대선주자들의 운명도 이번 선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총선의 결과가 대선의 바로미터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30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투표참여 의향 등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의 63.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9대 선거 때 56.9%와 비교하면 7%p 증가한 수치다. 제19대 총선의 실제 투표율은 54.2%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응답자의 70.8%가 이번 선거에 ‘매우 관심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9대 선거 결과보다 5.2%p 증가한 수치다.

‘반드시 투표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들 중 연령대별로 보면 19~29세 이하 55.4%, 30대 59.6%, 40대 63.2%, 50대 65.4%, 60세 이상 72.8%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고령층에서 투표 참여 의사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 19대 총선과 비교해 볼 때 40대 이하의 투표참여 의향이 증가한 점이 눈에 뛴다. 반면 50대 이상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선관위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21일, 22일 이틀 동안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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