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더민주-국민의당' 호남 민심 향배에 촉각…문재인 승부수 통할까?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4-12 14: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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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20대 국회의원총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초긴장 모드에 접어들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지도부 물갈이론은 물론 정당 해체론까지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과반의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데다 호남 민심의 향방이 두 야당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총선 성적표에 따라 야권의 재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민주는 정통적인 텃밭인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8~9일에 이어 11~12일 광주와 전남 등을 잇따라 방문한 이후 민심이 국민의당에서 더민주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을 방문하면서 배수진을 쳤다.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호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정계은퇴는 물론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더민주의 바램과는 달리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호남 민심이 더민주에 등을 돌렸다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압승을 예상했다.

더민주 역시 문 전 대표의 진정성이 호남에 전달됐다고 평가하면서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다만 5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 지지층이 결집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일단 겉으로는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이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내심은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예상 의석수의 90% 이상이 호남 지역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오는 13일 선거에서 호남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 최종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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