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였던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야권 성향의 표가 몰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으로 우뚝서는 발판이 됐다. 더민주는 수도권 전체 의석의 67%인 82석을 가져갔다. 특히 49석이 걸린 서울에서만 총 35석(71%)을 차지해 그야말로 ‘대승’을 거뒀다.
반면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 이어 또 다시 ‘수도권 참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체 지역구 의석 253석 중 122석(48%)이 걸린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은 34석(27%)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 중 서울은 12석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에서 여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강남과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분당에서마저 야당에 자리를 내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뿐만 아니라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5개 의석을 거머쥐며 총선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의 민심은 냉철했다. 더민주는 당초 부산 사상이 지역구인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한데다 조경태 의원이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총 18석 중 6석 확보가 목표였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대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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