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0대 총선 직후인 14~15일 양일 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선에서 제1당을 꿰찬 더민주와 호남의 맹주로 떠오른 국민의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 더민주는 30.4%로 창당 이후 처음으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27.5%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로 주저앉았다. 제3당인 국민의당은 23.9%를 기록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의 상승세를 감안해 볼 때 새누리당의 2위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새누리당의 경우 전주 대비 서울(24.2%)에서 9.6%p, 경기·인천(25.3%)에서 6.5%p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PK(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무려 11.1%p 폭락한 31.9%를 기록했다.
총선 여진은 여당의 텃밭을 뒤흔들어 놨다. 대구·경북(48.5%)에서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3.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민주는 광주·전라(33.9%)를 비롯해 여당 지지층이 많은 부산·경남·울산(34.1%)에서 지지율이 각각 9.3%p, 8.1%p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13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서울(27.9%)에서는 3.7%p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라(44.4%)에서 지지율 1위에 올랐고 대전·충청·세종(25.8%)과 서울(24.4%) 순으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당 텃밭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구·경북(21.9%), 부산·경남·울산(20.7%) 지지율이 전주대비 각각 8.5%p, 8.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면접(휴대전화 62%, 유선전화 38%) 및 ARS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4.0%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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