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오늘 사령탑·원내대표 '선출'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5-03 10: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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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vs 나경원 '2파전 양상'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새누리당이 3일 오후 2시 새로운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20대 국회 당선자총회'를 열고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과 김정훈 정책위의장의 인사말로 본격적인 원내대표 경선에 돌입한다.
이후 신상진 선거관리위원장의 안건상정 및 입후보자 등록보고가 있고, 1시간30분 가량 합동토론회가 진행된다.
합동토론회는 후보자별 모두 발언과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상호토론, 마무리 발언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토론회를 마치자 마자 투표 및 개표가 실시되고, 과반 득표 후보조가 없거나 득표수가 동수일 경우에는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비박계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같은 비박계 4선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을 러닝메이트로 하고 '4+4'와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나 의원은 '서울 4선'이자 '여성'이라는 점을 들어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다. 나 의원이 당선될 경우 여당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친박 파문' 논란에 휩싸였던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은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을 러닝메이트로 해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탈계파'를 강조하며 '친박'을 벗어나 계파를 초월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는 중이다.
범친박계 정진석 당선인(충남 공주·부여·청양)은 3선이자 당내 경제통인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과 함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있다.
정 당선인은 옅은 계파색과 지역색(충청)을 강조하며 원내대표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현재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 출신이면서도 우군의 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유 의원은 정진석 나경원 두 후보를 다소 힘겹게 쫓아가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사실상 정진석 당선인과 나경원 의원의 '맞대결' 분위기로 굳어지고 있다.
하지만 친소 관계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원내대표 선거 특성 상 막판 뚜껑을 열 때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들은 이 위기의 당을 구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가 누군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제가 1차에서 승리하리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정 당선인도 전날 "친박, 비박 가리지 않고 쇄신모임 가리지 않고, 지역 별로도 폭 넓게 계파별로도 다양하게 지지를 모으고 있다"며 "(20대 총선 당선인을) 대게 친박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그쪽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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