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美 오바마 대통령 日 히로시마 방문시 전쟁 희생자 추모

안석호 / 기사승인 : 2016-05-27 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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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 지배한 한국 등 아시아 피해자 모두 포함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일요주간=안석호 기자] 2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원폭 피폭지인 일몬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한다. 이번 일본을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식민지배국인 한국 등 아시아를 포함 제2차 세계대전의 희생자 모두를 추모할 예정이라고 통신사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이세시마(伊勢志摩) 정상회의 폐막 후 이날 오후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평화기념공원의 위령비에 헌화하고 소감을 성명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원폭을 투하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목숨을 잃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전화로 피해를 당한 희생자 전부에 애도를 표하게 된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핵 불확산을 호소하는 한편 전쟁을 벌인 미국과 일본의 화해 과정, 현재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현장에서 원폭 피폭자 4명과도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식으로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핵 불확산과 관련해선 오바마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사이에 전날 밤 기자들을 만나 핵개발을 계속한 북한이 모든 나라에 '큰 골칫거리'라고 언명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개발을 체제 존속을 위한 수단으로 결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히로시마에선 "세계대전의 비극을 반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분쟁의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고 언명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은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결의를 표명하면서 그해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 군축을 향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도의적인 책임에도 언급했다.

그는 25일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선 히로시마 방문 의의에 관해 "전쟁은 (쌍방에)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전쟁을 전력을 다해 막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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