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 중인 고등훈련기(T-50A)가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이 3일 밝혔다. 이는 미국 수출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 2일 경남 사천에서 이뤄진 비행시험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조종사 1명과 록히드마틴 조종사 1명이 동승한 가운데 50여분 동안 진행됐다. 국방부, 공군,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록히드마틴은 미국 고등훈련기(T-X) 사업 수주를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T-50A를 개발하고 있다. T-X 사업의 후보 기종 중 비행시험을 실시한 것은 T-50A가 처음이라고 한다.
T-X 사업은 1차 미 공군 350대를 비롯해 미 해군 등의 추가 소요를 고려하면 총 1000대, 2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말 T-X 입찰공고를 시작, 내년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A가 선정될 경우 한미 방위협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세계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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