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정현민 기자] 미국 금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0.8bp 하락한 2.178%, 10년물은 2.2bp 낮은 2.650%로 일드커브는 불 플래트닝 될 전망이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5틱 상승한 108.04에 장을 마쳤다.
이는 통화정책 이벤트 종료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고 대내 재료로는 지난주에 발표된 고용지표 쇼크 여파가 강세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또 국채선물 롤오버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크게 증가해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91bp 내린 2.915%, 2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1.66bp 오른 2.570%를 나타냈다. 미 국채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보복 관세 부과에 따른 갈등 고조로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뉴욕증시 낙폭 축소로 금리 낙폭을 일부 줄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하는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0에서 68로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올 들어 4월까지 넉 달 연속 하락한 이후 지난달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재차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50은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택시장지수는 50을 넘으면 다수의 주택건설업자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77bp 하락한 0.4%를 기록했다.
전날 회사채 AA- 3년 스프레드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확대된 46.4bp를 나타냈다. 1분기 주가여계증권(ELS) 발행액은 23조4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1분기 24조2000억원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 의한 투자수요 증가와 주가 하락기간 중 투자한 경우 원금손실 가능(Knock-In) 구간 도달 확률 감소, 쿠폰금리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 비중이 79.8%, 원금비보장형 비중이 91.5%로 높았고 홍콩H지수 기초 ELS 발행이 지난해 1분기 1조7000억원에서 15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발행자금 운용자산 중 채권 비중도 74.1%로 가장 컷다. 이 가운데 A 이상 크레딧물 비중이 51.1%로 높아 크레딧시장의 우호적 수급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KB증권은 “국내 금리는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지는 국고채 3년물이 2.1%대 중반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고채 50년물 물량 발표 전후 일시 변동성이 있겠으나 장투기관 수요 우위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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