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긴장감 완화...국내 금리 하락으로 ‘꼬인’ 모양새"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8-08-20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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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예상보다 낮아진 금리에 당황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채권 매입 기회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터키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과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글로벌 안전선호 심리가 부각됐지만 지난주 이 같은 사태를 풀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완화될 조짐이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
(사진=메리츠종금증권)

20일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는 3분기 중 미국채 10년 금리가 다시 3%대로 올라서면서 단기적으로 글로벌금리 상단테스트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3분기 전술적인 금리반등은 추세가 아닌 숨돌리기 정도”라면서 “예상보다 낮아진 금리에 당황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외 금리는 올해 상반기 내내 유지해왔지만 생각한 것보다는 오르지 않을 것이고 반락의 시점은 생각보다 가까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긴장감은 트럼프 대통령 및 미행정부에서 야기한 이슈들이다. 정치적 갈등을 포함한 무역분쟁 등을 살펴보면 미국, 중국, 유럽, NAFTA를 넘어 이란과 터키까지로 확산됐다.


대외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경우 미국채10년 금리가 3%대까지 위쪽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긴장이 풀리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은 5%의 높은 명목성장률 대비 장기금리가 아직까지 3% 내외로 낮아 경기에 유리한 국면이다. 반면 국내는 지난주 고용지표의 충격으로 채권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금리가 더 하락하면서 포지션이 꼬인 모양새다.


이에 윤 연구원은 “국고 3년 금리가 2.0%를 깨고 내려온 점을 보면 연내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현 시점에서라도 매수를 서두를 것인지 여부가 고민거리”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정책기대만 보면 아래가 10bp 정도는 더 열려있지만 대외금리 상승 정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8월 금통위까지 저가매수 기회를 엿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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