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개인에게 돌려주는 '마이데이터 시대' 도래...금융 상품 판매 종말 전망"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2 10: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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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인적·물리적 자원의 투입에 의존한 상품 판매 시대 끝날 것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오는 2019년부터 개인신용정보법과 데이터 관련 규제가 미국과 유럽 수준으로 전면 개정되면서 개인 데이터를 가장 많이 축적한 금융권에 먼저 ‘My Data(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2일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더 이상 빅데이터 산업의 육성을 늦출 수 없는 시점이 다가왔다”면서 “마이데이터는 금융권의 기존 온·오프라인 채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데이터란 기존 기업, 기관 중심의 개인의 금융데이터 생태계에서 데이터를 통제·관리할 수 있는 권한, 즉 소유권을 데이터의 주인인 개인에게 돌려주는 개념이다. 이에 개인정보 소유권자는 개인이 되며 해당 당사자만이 금융·통신·의료·공공·구매 등 데이터를 활용하고 융합할 수 있다.


또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되면 ▲모든 계좌 통합 조회 ▲금융 상품 비교 ▲맞춤형 상품 추천 및 기타 금융 자문 ▲영리 목적의 빅데이터 분석 업무까지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마이데이터는 특히 모집원, 설계사와 같은 1차원적인 유통 시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면서 “고객기 느끼는 상품의 효용이 좀 더 객관화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대규모 인적·물리적 자원의 투입에 의존한 상품 판매 시대는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빅데이터 사업이 허용되는 나이스 평가정보를 추천한다”면서 “개인데이터에 이어 산업데이터의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비즈니스온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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