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소상공인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계·원자재’까지 확대

소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5 10:08:35
  • -
  • +
  • 인쇄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아베 정부의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전국 소상공인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는 13일 오후 3시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정부 경제침략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국 소상공인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는 서울소공인연합회, 서울성수수제화연합회,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전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산업용재협회,(사)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업종의 206개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연합결사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아베 정부는 막가파식 수출규제로 대한민국 경제에 위협을 가하고있다”며 “한국에 대한 부당한 경제보복을 중단하고 한국 정부와 평화적인 외교적 해법의 길을 열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 경제의 민초이자 뿌리인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일본과의 경제 전쟁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작금의 사태를 방관할 수 없어 오늘의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본은 제품을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으며, 일본산 기계‧원재료 등까지도 불매를 확산할 것임을 선언했다. 아울러 정치권에 “작금의 사태에 여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단결된 힘으로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달라“고 주문했다.

■ 다음은 성명서 전문

아베 정부의 경제침략 규탄 성명서

전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부당한 경제침략을 자행하는 아베 정부를 규탄한다!

지금 아베 정부는 막가파식 수출규제로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치졸한 경제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우리 전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아베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미래는 온전한 과거사 청산에서 시작될 수 있다.
한일 과거사 청산은 36년간 한국을 강제점령한 것과 강제징용, 위안부 동원 등 인권유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강화도조약부터 을사조약까지 한발 두발 양보하다가 결국 나라를 빼앗기고 강제 식민지 통치를 당한 과거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

대법원이 일본기업에 강제징용 당한 우리 국민의 개인배상권을 인정한 것은 과거사 청산의 과정이다. 이것을 정치적 발화 삼아 부당한 경제보복을 가한 일본 아베 정부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본 내에서도 양식있는 국민들이 ‘노 아베’를 외치며, 아베의 잘못된 외교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일본 국민을 지지한다. 또 일본도 국제사회의 일원이요 우리의 이웃나라로써 함께 인류평화와 공존번영을 추구할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베 정권에 대해서는 분명한 경고를 해두는 바이다. 아베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부당한 경제 보복을 중단하고, 한국 정부와 평화적인 외교적 해법의 길을 열 것을 촉구한다!

한국 경제의 민초이자 뿌리인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일본과의 경제 전쟁이 확산되어 우리 경제가 멍들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작금의 사태를 방관할 수 없어 오늘의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아베 정부가 경제전쟁을 철회할 때까지 다음의 행동에 전폭적으로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일본 제품을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는다!
하나. 우리는 일본 기계, 원재료 등 생산시설과 자원도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는다!

아울러 우리 정부와 정치권에 당부한다.
작금의 사태에 여야(與野), 진보(進步)와 보수(保守)를 막론하고 단결된 힘으로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주기를 바란다. 관련된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대안으로 우리 경제와 산업이 극일(克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2019년 8월 13일 전국 소상공인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