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록 보존·복원 기술, 라오스에 전수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1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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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2일부터 15일까지 라오스 내무부 소속 국가기록원 기록관리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ODA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은 기록물 보존·복원 기술, 전자기록관리 등 한국의 기록관리 성과와 최신 기록관리 기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대상국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복원 실습키트. (사진=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한국의 국가 기록관리 경험 공유를 원하는 라오스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보존정책, 기록물 보존·복원 실무 강의, 라오스 기록보존 이슈 발표, 개선 이행전략 수립 과정 등으로 구성했다.

우선 한국의 기록물 보존정책을 소개하고, 보존 전문가와 함께 토론과정을 운영하며 라오스의 기록 보존 현안을 공유·논의한다. 또 홍콩대학의 사이먼 추 교수와 함께 기록의 속성과 기록관리 기본 원칙을 논의한다.

특히 라오스에서 적극적으로 요청한 ▲시청각기록물 디지털 변환과 사본 관리 방법 ▲세계 기록유산 등 중요 기록물의 복원 기술 ▲재난으로 훼손된 기록물의 응급 처치 방법 등 기록물 보존·복원 기법을 집중적으로 전수한다.

국가기록원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학습의 한계를 개선, 라오스 연수생들이 교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 국가기록원의 서고와 시설을 소개하는 영상을 교육에 활용해 비대면 연수이지만 현장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는 한국이 가진 우수한 기록물 보존·복원 기술을 신남방 국가들과 공유할 좋은 기회”라며 “한국의 전통적 복원 기법, 현대적 디지털화 방법과 보존 관리 기법이 라오스 기록물의 효율적인 보존과 복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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