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포항제철소 STS 제강부 직원들 "우승 못했지만 이번 경험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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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제철소 STS제강부 직원들이 대회에서 주어진 시뮬레이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8일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스틸 챌린지(Steel Challenge)’ 세계대회에 동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틸 챌린지’는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제 철강 기술 경연 대회로, 전 세계 120여 개 철강사가 참여해 철강 엔지니어들의 제조 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역량을 겨룬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2월 열린 지역 예선에서 탁월한 원료 배합과 조업 패턴 설계를 선보이며 동아시아 챔피언에 올라 이번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북아시아의 HBIS, 서아시아의 EMSTEEL, 유럽·아프리카 지역의 Acerinox, 아메리카의 ArcelorMittal 등 5개 기업이 각 지역 대표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전기로 기반 철강 생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뮬레이션 과제를 수행하며 전력 효율 향상과 열 손실 최소화 등의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경연은 주어진 성분과 온도 조건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실시간 성적은 리더보드를 통해 공개됐다. 최종 순위는 생산 원가 절감 수준에 따라 결정됐고 1위에게는 세계 챔피언 타이틀이,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지역 챔피언 타이틀이 수여됐다.
포스코는 치열한 경쟁 속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값진 도전 경험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세계 챔피언은 북아시아 대표 HBIS가 차지했다.
지역 대표로 참여한 포항제철소 STS제강부 박보성 대리는 “전 세계의 유수 철강사 직원들과 교류하고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었으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이번에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월드 챔피언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신 STS부문 가족분들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에도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협력 및 경쟁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이번 대회에서 도출된 혁신 아이디어들을 실무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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