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6명 중 1명은 손상환자…인구 10만 명당 2310명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0 1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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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입원환자 평균 입원일수 13일…사망 1.1%
▲ 2018년 질환별 퇴원환자 분포. (사진=질병관리청)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2018년 병원에 입원한 환자 6명 중 1명은 손상환자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2018년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대상의 의무기록조사(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하고 원시자료를 공개했다.

원시자료는 입력·조사오류 등이 정제된 통계 기초자료 중 특정 개인이나 법인 또는 단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외한 자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는 16.5%로 연간 119만2617명이 입원했다. 하루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평균 3267명 수준이다.

연간 입원환자는 총 722만9257명으로 여자(368만6530명)가 남자(354만2727명)보다 많았다. 이 가운데 손상환자는 119만2617명으로 남자(63만6568명)가 여자(55만6049명)보다 많았다.

손상입원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으며 75세 이상은 인구 10만 명당 남자 5688명, 여자 7255명이었다.

손상은 의도하지 않은 사고가 대부분(96.6%)을 차지했다. 자해·자살, 폭행·타살과 같은 의도적 손상은 3.2%였다.

손상기전별로는 추락·낙상이 39.1%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28.5%)와 부딪힘(9.9%)이 뒤를 이었다.

추락·낙상과 운수사고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척추로 각각 17.4%, 37.3%였다. 추락·낙상에서는 둔부·고관절(11.2%), 운수사고에서는 가슴(7.9%) 손상이 뒤를 이었다.

전체 입원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8일이었지만, 손상으로 입원한 경우 평균 입원일수는 13일이었다.

손상환자 중에서도 불·화염·열(16일), 추락·낙상(14일), 운수사고(11일)의 입원 일수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손상 입원환자의 93.0%는 퇴원 후 귀가하지만, 요양 목적이나 다른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옮기는 환자가 5.5%였다. 사망한 환자는 1.1%로 전체 입원 중 사망한 환자의 10.3%를 차지했다.

75세 이상 손상환자는 입원 일수도 평균 17일로 손상환자의 평균보다 길었고, 병원을 옮기거나(11.2%), 사망(2.7%)하는 경우도 많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예방 가능한 보건문제로 손상 발생 규모, 손상 원인 등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활용한 예방관리사업 전략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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