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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8000명대에 육박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일시적으로 일상회복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현재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 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전국적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한지 열흘째인데, 전국의 코로나 위험도는 3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될 정도로 여러 방역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대단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우선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을 5800개 추가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에 거점전담병원을 집중 확대해나가면서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을 6곳 추가 운영해 고령의 병상대기자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환자 입·퇴원 기준을 명확히 정해, 엄격히 시행하는 등 병상의 회전률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신속히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재택치료는 개선점들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남은 12월을 고령층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설정하고, 사전 예약 없이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청소년층 접종률에 대해서는 "오늘 기준 12~15세의 1차 접종 예약율이 56%까지 올라갔다"며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허용하고, 학교 방문접종, 접종 의료기관 연계 등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혹시 모를 이상반응에 대한 대비책도 세심하게 마련해뒀다"며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부탁했다.
김 총리는 "또 다시 위기와 어려움이 닥쳤지만, 국민 한분한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이번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고 일상회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17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강화된 거리두기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의 사적모임 인원을 4명~5명으로 줄이고, 식당 등에 영업시간 제한을 설정하는 등 정부가 추진해오던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과거 실시한 거리두기 조치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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