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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이 서울 오피스 시장이 디지털 및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맞춰 새로운 개념으로 재정의 돼야 한다고 진단하며, 단기적인 공급 과잉 우려보다는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건을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의 ‘오피스 수요·공급 및 자산 사이클의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30일,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시장은 2029년 전후로 공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부터 2031년까지 계획된 공급 물량은 약 214만 평에 달하지만, 연평균 공급 규모는 약 31만 평으로 지난 15년간의 평균 공급량인 약 33만 평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더불어 주요 프로젝트 인허가 지연과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실제 준공 시점이 계획보다 2~3년가량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향후 서울 오피스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화문, 종로, 을지로 등 중심권역(CBD)의 경우 연면적 1만 평 이상 대형 오피스 비중이 높아 초대형 오피스(2만5만 평)의 평당 명목임차비용(NOC)이 소형 오피스(1000평~3000평) 대비 2010년 1.9배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2.5배까지 확대됐다. 여의도권역(YBD) 역시 같은 기간 2.2배에서 2.8배로 격차가 커졌다.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최자령 실장은 “서울 오피스는 단순한 부동산 수급의 개념을 넘어 산업 구조 변화와 기업 혁신의 동반자로서 진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산업 지형과 기업의 수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공급 상황과 질적 차별화에 기반한 정교한 투자 전략이 장기적인 자산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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