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도 환자일수록 AI와 의료진 판단 차이 커… 다학제 진료 중요성 확인
의료-정보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게재 (Impact Factor: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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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조성준 교수. (사진=차병원 제공)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췌담도 다학제 진료팀(외과 이성환·조성준 교수)이 실제 췌담도암 환자의 다학제 진료 결정과 4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치료 권고를 비교 분석해 암 진료 내 AI의 활용 가능 범위와 한계를 규명했다.
이성환·조성준 외과 교수 연구팀은 2024년 9월부터 1년간 논의된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 107건의 의료 정보를 표준화해 AI에 입력한 뒤 수술·항암·방사선 등 치료 전략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AI의 치료 권고와 실제 다학제 결정 간 일치율은 최고 74.5%를 기록했으나, 항암치료 판단(F1 score 최대 0.836)에 비해 수술 여부 판단(F1 score 최대 0.520)에서는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재발이나 병세가 복잡한 17건의 사례에서는 모든 AI 모델이 실제 의료진 판단과 다른 권고를 제시해 고난도 중증 질환 치료에서 전문의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연구 책임자인 외과 이성환 교수는 “AI를 도입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단계는 지났고, 이제는 어떤 결정에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를 근거를 갖고 정해야 하는 단계”라며 “이번 연구는 진료 기록을 기준으로 그 경계를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러 진료과 전문의가 함께 판단하는 다학제 진료의 과정 자체가 AI 시대의 검증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과 조성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진료 현장에 AI를 안전하게 안착시키기 위한 첫 단계”라며 “성능이 확인된 영역부터 실제 다학제 진료 과정에 적용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학제 진료 준비 및 기록 단계에 AI를 안전하게 접목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며,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됐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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