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불법대출·성인물 스팸, 50대 타깃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4 17: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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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 성별 스팸신고 비율 남성 64.4%.·여성 35.6%...연령대별로 50대 28.6%·60대 22.8%·40대 22.7% 순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도박·불법대출·성인물 스팸은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를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관계부처는 지난해 11월부터 합동으로 추진한 5대 분야 7개 과제의 세 번째 결합성과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4일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KISA 스팸신고 정보와 SK텔레콤 고객정보를 결합전문기관인 삼성SDS에서 결합해 성별·연령대별 불법스팸 실태연구를 위해 추진됐다. 

 

▲ 불법스팸 간편신고 이용방법.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연구는 KISA 스팸신고정보(2020년1월~2012년 기간 SKT 이용자 신고 1377만 건), SKT 고객의 성별, 나이별 정보 등 양 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결합한 통신 분야 최초의 사례다.

이번 발표는 성별, 연령대별 스팸신고 현황과 수신유형, 주요 스팸유형 등 특성 도출에 중점을 두었다.

분석 결과, 성별 스팸신고 비율은 남성 64.4%, 여성 35.6%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8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8.6%, 60대 22.8%, 40대 22.7% 순이었다.

수신유형은 대부분의 성별·연령대에서 문자스팸 비율이 음성스팸보다 높았다. 그러나 20대 미만·20대·40대 여성은 음성스팸 비율이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유형은 도박스팸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불법대출 순이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주식정보 스팸, 여성은 남성보다 대출·카드(카드사 등)스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팸유형별 연령대로 파악한 결과, 도박과 불법대출, 성인물 스팸 유형은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금융 관련 스팸 유형도 주로 50대 비중이 높았지만, 주식정보 스팸은 4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 의약품 스팸 유형은 60대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번호(앞자리) 유형은 상위 6개가 전체의 약 87.5%를 차지했다. 남성은 무선(010), 여성은 유선(02·031 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제전화(00700·006 등) 번호유형이 10.7%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와 KISA는 이번 결합 시범사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스팸예방 교육과 인식 제고 사업을 추진하고, 가명 정보 결합 확대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번 결합 시범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도박, 불법대출 등 불법스팸 정책 수립과 맞춤형 이용자 스팸예방 인식 제고 등 불법스팸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은 “이번 결합은 공공기관 데이터와 기업 데이터를 민간분야 결합전문기관이 결합에 참여한 첫 사례”라며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업의 참여와 민간분야 데이터의 결합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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