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KT,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선박에 e-내비게이션 서비스

해수부-KT,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선박에 e-내비게이션 서비스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9 16:46:31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해양수산부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구축에 나선다.

해수부는 이번 주 중 KT 연합체(컨소시엄)와 초고속 LTE-M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LTE-M은 최대 100km 해상까지 초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통신망이다. 항해 중인 선박에 한국형 e-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해양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해상재난망의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 해양수산부 제공.

e-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상황예측(충돌 등)과 경보 ▲사고취약선박 선내 모니터링 ▲최적안전항로지원 ▲전자해도 실시간 재생 ▲예·도선 지원 ▲선박에 해양안전정보(기상, 사고속보 등)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해수부는 KT 연합체를 통해 올해 말까지 LTE-M 운영센터 및 전국 연안의 기지국(약 600개소)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에는 전국망 최적화와 통신망 합동 운영(해양수산부·KT)을 통해 2021년부터 대국민 서비스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LTE통신망을 해상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주된 통신수단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LTE-M이 실시간 안전정보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박에 제공해 육·해상 간정보 격차를 줄이고 해상 정보통신 분야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이 구축되면 선박뿐만 아니라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는 국민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더욱 안전한 해양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