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업종 기피현상 이면 외국인노동자 50만명 시대..."국내 노동시장 영향 재검토 필요"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2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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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현 의원, 단순노무직 외국인노동자 총 46만8000여명...경기도 '최다' 대전 '최저'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단순노무직 외국인노동자는 총 46만8000여 명으로 이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지역은 경기도, 가장 적은 지역은 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이나 제조업 등 단순노무직에 근무할 수 있는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비자를 받은 외국인노동자는 총 46만 8563명으로 이 중 43%인 20만 1769명이 경기도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뒤를 이어 서울이 8만 2150명, 충남이 3만 1575명, 경남이 3만 1260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이 1719명으로 전국에서 외국인노동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신창현 의원실)

 

E-9비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노동자에게 부여되는 비전문 취업 비자를 말하며 H-2비자는 중국 및 중앙아시아 7개국(CIS국가) 동포들에게 취업활동이나 자유왕래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자다.  


지난해 외국인노동자 수는 2014년 대비 1만50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기도는 19만5000명에서 20만1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충남과 충북, 제주, 전남, 전북, 세종, 광주, 강원 지역은 일부 늘었으며 서울과 부산, 경남, 경북 등 그 외 지역은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5년간 117만 5000여 명에 달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우즈베키스탄 9만2000명, 캄보디아 3만8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비자 특성상 제조업이 가장 많았고 일반음식점, 건설업, 농축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신 의원은 “3D업종 기피 현상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50여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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