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뼈아픈 반성 통해 잘못된 폐단 바로잡아야”

강지혜 / 기사승인 : 2013-07-16 10:34:44
  • -
  • +
  • 인쇄
15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7대 중앙회장 이·취임식 열려


▲ 김광환 신임 중앙회장

[일요주간=강지혜 기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7대 중앙회장의 이·취임식이 15일 오후 4시 서울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지체장애인 협회 전국 17개 시·도협회장과 232개 시·군구지회장, 장애인복지시설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김정록 명예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중앙회장의 사명을 큰 대과 없이 순조롭게 마치게 된 것은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의 덕분”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계의 맏형으로서 장애인인권과 복지증진을 위한 변화를 선도하는데 중심에 서서 장애인운동을 이끌어 가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롭게 취임하는 김광환 회장이 하는 사업마다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광환 신임 중앙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 이처럼 훌륭한 날이 실현될수록 지지하고 믿어준 회원과 지장협, 고(故) 장기철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6년 전 고 장기철 회장을 중심으로 한 위대한 선배들은 장애인 복지의 불모지인 이 나라 장애인들을 위해 거룩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선배들은 장애인 차별의 한을 풀기 위해 열정이라는 무기로 전국을 누비고 개인과 가족의 희생을 감수하며 오늘의 지장협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신임 중앙회장은 “중요한 장애인 복지 전달체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아야 할 지역의 지회장들은 일개 시설의 사회복지사보다 못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도 활동은 여전히 단체이기주의로 비춰지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신임 중앙회장은 “이제 내부의 뼈아픈 반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자신의 자리 유지를 위해 조직을 혼란에 빠뜨리고 지역의 장애인을 무시하며 중앙회의 눈치만 보는 폐단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장협은 가난하고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과 힘없어 인권을 유린당해도 호소할 곳 없는 장애인을 위해 탄생됐다”며 “선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헌신하고 믿고 지지해주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한다면 지장협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중앙회장은 지난달 20일 총 393인의 대의원이 참가한 선거에서 222표를 얻어 당선돼 오는 2017년 7월 14일까지 4년 동안 지장협을 이끌어 가게 된다.


김 회장은 회장 및 지회장의 임기 4년 보장과 인사시스템의 투명성 강화, 중앙회 사무처의 정책기능 강화, 지회장의 권한보장과 처우개선, 장애인 고용확대사업의 활성화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