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22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정(등록), 제조, 유통, 사후 관리 등 전 단계에 대한 개선안을 다음 주 중으로 발표,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시중에 공급된 모든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로 불리는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자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해 왔다.
당초 식약처는 이를 22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안을 염두에 두고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수오의 경우 약재로서 사용되고 있음에도 그간 관계당국인 식약처는 백수오를 ‘식품’으로 취급해 왔다.
이영종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이엽우피소 위해성 관련 간담회에서 “이번 가짜 백수오 파동은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사용한 것인 그 근본 원인이지만 생리활성이 강해 약재로만 사용해야 할 백수오를 식품으로 인정해 무분별한 남용을 불러온 측면도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개선안에는 이미 건강기능식품으로서 인정받은 원료나 성분이라도 재평가를 통해 그 기능성을 추가 입증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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