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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 일요주간DB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지난해 매출 1조원대를 연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녹십자 등 3개 제약사가 올해 1분기에서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제약사 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이 3,563억원으로 전년동기(2,147억원) 대비 19.4%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무려 969%가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해 사노피아벤티스 등 다국적제약사들과 체결한 신약 개발 기술 수출 라이선스 수익 일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영업 부문에서는 '한미탐스0.4mg', '두테드', '실도신' 등 비뇨기 분야 신제품과 '아모잘탄'(고혈압),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로수젯'(고혈압·고지혈증),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등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이탄징(기침감기약), 메창안(성인용정장제) 등 주력 품목이 5% 성장한 3억2,733만 위안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에 이어 유한양행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74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16.4% 상승했다.
유한양행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에이즈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 수출이 급증한 것이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등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 코마케팅도 매출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한 2,4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4% 감소한 109억원을 보였다.
녹십자의 주력 제품인 혈액제제를 통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한국BMS와 공동판매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매출 가세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남미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입찰지연과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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