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사망 확인

안석호 / 기사승인 : 2016-05-23 12: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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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당국 미국 국방부 발표

[일요주간=안석호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아프가니스탄 당국과 미국 국방부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운데 아프간 탈레반도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아프간 탈레반의 고위 관계자 물라흐 압둘 라우프는 이날 AP통신에 최고지도자 만수르가 지난 20일 저녁 미국 무인기 공습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미국의 공습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도 이날 만수르의 사망을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미국 정부가 당시 파키스탄 총리와 육군 총사령관에게 만수르를 공격 대상으로 한 무인기 공습을 했다고 통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 영토에서 공습이 벌어진 것은 주권 침해라며 미국 정부에 이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프간 정보당국인 국가안보국은 이날 성명에서 만수르는 전날 오후 3시45분께 공습 중 사망했다며 미국의 공습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가안보국은 성명에서 “당시 만수르는 여러 사람과 자신의 차를 타고 주요 도로에서 이동 중이었다”고만 밝히고 동승한 인물에 대해서는 자세히설명하지 않았다.


탈레반은 지난해 여름 만수르가 지난 2013년 파키스탄에서 사망한 전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를 잇는 탈레반 지도자라고 밝혔었다. 만수르는 아프간 정부가 오마르의 사망을 밝힐 때까지 2년 넘게 오마르를 대행하면서 오마르의 죽음을 은폐하며 탈레반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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