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 25일 방한 향후 행보 주목

새누리당 대선후보 출마 확률 높아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5박6일간 韓→日→韓 일정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이 25일 방한키로 최종 확정됐다. 반 총장은 오는 25일 제주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5박6일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반 총장은 오는 25일 제주에 도착, 이날 곧바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한다.

그는 올해로 11회를 맞아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틀 동안 머물며 또 통일부 장관 주최 환영 만찬, 황교안 국무총리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前) 일본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前) 일본 총리,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 여부도 주목된다.

반 총장은 이어 26일 일본으로 건너간 다음 오는 27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아웃리치 회의에 참석한다.

반 총장은 27일 한국으로 돌아와 28일까지 개인 일정을 갖고, 29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오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방한 일정의 마지막날인 오는 30일에는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 NGO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식 기조연설,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지난해 유엔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반총장 대선출마 가능성 시사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성격을 보더라도 출마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라디오프로‘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반 총장이) 대통령 출마를 하려고 노력은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사실 반 총장이 굉장한 권력욕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친박에서 옹립을 한다고 하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는 할 수 있다”면서도“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촉박해지는데 박 대통령이 그렇게 힘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반 총장은 대통령에 나올 수 있는 것도 반이고 안 나올 수 있는 것도 반이다. 야당에 문을 두드린 것도 반이고 여당에 두드린 것도 반이기 때문에 모든 게 반반”이라며 “그래서 반기문 총장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지금 현재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자기(반 총장)가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체계가 잡혀있고 새누리당은 지금 현재 문제가 많기 때문에 그쪽으로 갈 확률도 높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향후 행보에 관해선“손학규 전 고문이 만약 김종인 대표와 손을 잡고 더민주로 들어간다고 하면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친문세력에게 배겨낼 수 없을 것”이라며“차라리 손 전 고문은 자기의 세력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세력들을 합쳐서 국민의당으로 들어오는 것이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나는 (손 전 고문이)국민의당으로 들어오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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