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안석호 기자]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유사시 북한 후방 지역에 침투, 핵·미사일 기지 등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할 전문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특전사 특공·수색 요원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요원들은 유사시 적의 후방 지역에 은밀하고 신속하게 침투,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이 특수작전 전문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수 전력 정예화를 위한 것으로, 각 군단·사단 예하의 특공부대와 수색부대 소속 간부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은 특수작전 계획 수립, 임무 수행 절차 숙달 등에 중점을 두고 총 3개 기수·170여명의 요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중사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급반과 상사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반으로 나눠 각각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해당 교육을 받은 간부들은 자신의 부대로 복귀해 특수작전 교관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육군은 특수 전력 정예화와 함께 특공·수색부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수 전력 확대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의 특수 전력 규모는 육·해·공군을 합쳐 1만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경찰 특공대를 포함하면 1만40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적 후방 지역에 침투해 핵심시설을 공략하는 특수 전력은 우리 군의 핵심 자원”이라며 “주요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 전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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