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美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는 오는 25일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2019년 상반기 중 1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며 위치는 내년에 새롭게 개장하는 복합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가 될 예정이다.
쉐이크쉑은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영국, 일본, UAE, 홍콩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1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쉐이크쉑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파트너로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의 SPC그룹을 선택한 것으로, 이 같은 방침에 대해 SPC 관계자는 “한국에서 쉐이크쉑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의 탁월한 운영성과와 뛰어난 사업역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지난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인 이래 2년만에 7개 매장을 열고 강남점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으로 육성했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해 350여 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의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했다.
쉐이크쉑 글로벌 라이센싱 총괄 마이클 칵 부사장은 “쉐이크쉐은 싱가포르의 지리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기회를 찾아왔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쉐이크쉑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과 싱가포르에서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이번 쉐이크쉑 운영권 획득이 매장 운영에 따른 수익 창출을 넘어 향후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그룹의 글로벌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을 열 계획”이라며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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