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서 토사 유출 사고… 차량 4대 덮쳐, 안전 관리 도마 위

황성달 / 기사승인 : 2026-07-23 09: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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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집중호우에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건설 현장서 산사태 방불케 한 토사 유출 사고 발생
연일 계속된 폭우 예보 무색… 대형 참사 위기 넘겼지만 SK에코플랜트 건설 현장 안전 관리 허점 드러나
SK에코플랜트 관계자 "우기 대비해 지속해서 법면을 보수하고 수로를 신설하는 등 대비 조치 이어가던 중이었다"

 

 

연일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주차되어 있던 차량 4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우가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던 만큼, 재해 예방 체계와 현장 안전 관리 부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경찰 및 처인구청,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20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토사에 파묻히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사전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당시 현장을 촬영한 제보 영상에는 산사태를 방불케 할 정도로 거센 토사류가 순식간에 흘러내리며 차량들을 덮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현장에서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차량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보영상 갈무리)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현장 관계자는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토사 유출 부근의) 보수와 수로 설치 작업을 진행하며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157mm가량의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집수정 한 곳이 오버플로우(범람)돼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해당 경사면(법면)은 본공사 구역이 아닌 근로자 편의를 위한 임시 가설 주차장 부지"라며 "우기에 대비해 지속해서 법면을 보수하고 수로를 신설하는 등 대비 조치를 이어가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마철이 본격화됐음에도 안전 조치가 미비한 상태에서 폭우를 맞아 사고로 이어진 만큼, 시공사 및 현장 책임자들의 안전 불감증과 방재 대책 소홀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최근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추가적인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침수, 산사태, 철도, 전력망, 농업재해 등 분야별 안전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간 대형 공사현장의 방재 소홀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126만 평(415만㎡) 부지에 조성 중인 총사업비 600조 원 규모의 대형 반도체 생산 거점이다. 현재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생산시설 구축 공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webmaster@ilyo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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