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시장 지각변동 주도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7 0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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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밀어내며 시장 점유율 6위 등극
▲ 최현만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21조7560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중 유일하게 20조원을 넘어섰다.(사진 = 미래에셋증권 제공)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6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21조7560억원에 달해 우리은행을 누르고 시장 점유율 6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과가 공격적인 주식 및 ETF 투자 수요 증가의 효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 상위 7개 금융기관 중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퇴직연금 적립금 20조원을 넘긴 증권사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순위는 삼성생명,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그리고 우리은행 순이다.

앞서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40조원의 규모를 보였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분석에 따르면 2032년에는 이의 2.6배에 달하는 860조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은행 및 보험사를 통한 가입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증권사를 통한 가입 또한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성과 뒷받침 요소로 지난해 9월 출시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성과도 눈에 띈다. 이 서비스는 최근 1만35좌의 가입계좌를 기록하며, 서비스 가입 금액이 6644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중 60% 이상이 개인형 퇴직연금계좌로, 개인 고객들의 호응을 크게 받았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전 세계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는 등의 이유로 수익률 제고의 중요한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분석했다.

한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지난 4월 “금융기업으로서 퇴직연금 관리에 대한 책무를 중시하며, 미래의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이를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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