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은혜, 부정 취업 청탁 거짓 해명…허위사실 유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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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사진=newsis) |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김 후보의 KT 지인 취업 청탁 당장 수사하라”라고 촉구했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특보단장인 이원욱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전 의원이 딸을 채용비리로 KT에 입사시켰을 때 김은혜 후보 역시 당시 KT전무로 지인인 김 모씨를 KT에 채용시키려 했다”며 “그들의 내로남불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실상 김 후보가 느닷없이 KT전무로 가게 된 것도 불공정이었다. 이명박(MB) 정권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다가 사퇴하고 KT전무로 갔다”면서 “당시 이석채 회장이 갑자기 만든 조직에 김 후보를 전무로 내리꽂았다고 한 것은 본인 취업에서부터 불공정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기사에 따르면 유력정치인과 고위임원이 청탁한 지원자 9명 명단을 정리해 이석채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한다”며 “고위임원 중 한 분이 바로 김 후보로 1차 면접에서 불합격된 사람을 합격으로 둔갑한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업 청탁한 김모씨는 누구이고, 왜 김 후보는 수사대상에서 빠졌는지, 정권 최측근이라 검찰 봐주기인지, 김 후보의 취업청탁 당장 수사하고 검찰은 왜 이 사건을 덮으려 했는지 진실을 밝혀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두려워하는 것은 범죄자뿐이라고 했다”면서 “이 말이 얼마나 내로남불의 전형인지 김 후보 수사여부에서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 거론된 분이 KT에 채용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20일 부정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김은혜 후보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수사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는 3년 전 검찰 조사에서 ‘공채 과정에 지인을 추천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조서에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업 청탁한) 지인이 김 후보의 시댁 쪽 친척이란 사실도 인정했다. 국민 앞에서 뻔한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는 김 후보의 모습에서 부끄러움조차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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