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0년간 암 보험금 지급 빅데이터 분석...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10: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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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환자,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만혼, 고령 출산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
-남성암 환자, 70대 이상 고령층 ‘전립선암’ 10년 만에 8배↑...2030은 ‘대장암’↑

▲한화생명 홈페이지 갈무리.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한화생명이 암(癌)’을 주제로, 보험금 지급 현황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한화생명은 최근 10년(2011년~2021년) 간의 암 보험금 지급 3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주춤 했던 암 보험금 지급이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 해 동안 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26.0%), 갑상선암(22.5%), 대장암(10.7%), 위암(10.4%), 폐암(9.8%)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암 환자의 경우,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는데 만혼, 고령 출산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당 실손보험금 지급액 기준으로 난소암이 10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전체 암은 10년 만에 1.3배 증가) 

 

남성암은 70대 이상 고령층의 ‘전립선암’이 10년 만에 8배 증가했으며, 10명 6명은 의료비로 1000만원 이상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남성들의 경우, 서구화된 식생활 영향으로 ‘대장암’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Z세대의 암 발병률 1위는 ‘갑상선암’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대·내외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 부서인 ‘한화생명 데이터애널리틱스팀(DA팀)’에서 작성했으며, 고객 속성(성별, 연령별)에 따른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암 보험금 청구 및 지급 고객(약 300만 건)으로, 2011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됐다. 


전경원 한화생명 DA팀장은 “시대에 따라 발병 질환들은 조금씩 변화한다. 이번 분석으로 불과 10년 간이지만 암 발병의 트렌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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