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한국 조각 세계화 위한 전문도서 국·영문 동시 출간

크라운해태제과, 한국 조각 세계화 위한 전문도서 국·영문 동시 출간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5:39:30

‘K-SCULPTURE’ 3번째 시리즈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2』
글로벌 미술시장에 K-조각 대표 작가 12人의 작품 세계 알릴 것

▲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제공.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가 한국 조각의 세계화를 위한 세 번째 전문도서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2』를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에 출간했다. 국내 조각 전문도서 가운데 국·영문판이 동시에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신간은 박선기, 최우람 등 글로벌 미술계에서도 주목받는 한국 대표 조각가 12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 전문서로, 크라운해태제과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K-SCULPTURE』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다.

한글판 4000부는 전국 조각 전공 대학생 2000명에게 무상 후원되며 미래 K-조각의 주역들에게 선배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전하는 의미 있는 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문판 2000부는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갤러리와 2025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키아프(Kiaf) 등 글로벌 아트페어 현장에 배포된다. 또한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를 통해서도 정식 판매될 예정으로 한국 조각을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국제 미술계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에는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대학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일간지에 연재한 13편의 칼럼이 수록돼 있으며 이수경, 김승영, 신미경을 포함한 총 12명의 작가를 한 명씩 집중 조명했다. 각 장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은 물론,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과 창작 의도를 세밀하게 분석해 조각가의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이번 도서는 단순한 글과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우 낭독 음성을 담은 QR코드와 조각가 인터뷰 영상을 연동한 복합 기능을 도입했다. 챕터별로 원하는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을 높였으며 영상 콘텐츠를 통해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하다.

마지막 장에는 미술 전문가 3인이 참여한 ‘K-조각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심층 담론이 담겼다. 한국 조각이 직면한 현실과 미래 방향성을 진단하며 전통 조각의 미학적 가치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한다.

윤영달 회장(K-스컬프처 조직위원장)은 “이번 도서는 K-조각이 세계 미술 시장에서 독창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주체적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K-조각이 예술적 깊이와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