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인터넷전문은행 가계대출연체 심각… 특히 20대 청년고통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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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사진=newsis)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 증가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 주식‧가상화폐 시장 하락 등의 자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대 청년 가계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 대비 2.5배나 증가해 “빚투”, “영끌” 등에 투자한 청년들의 고통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중은행보다 훨씬 가파른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연체 증가와 청년 신용불량자의 증가는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연체대출채권은 약 185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46.9% 증가했다. 이는 동기간 4대 시중은행의 연체대출채권 증가(13.2%)보다 3.55배 높은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0.29%에서 0.26%로 감소했으며 4대 시중은행 또한 0.18%에서 0.14%로 감소했다. 20대 청년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0.61%에서 0.28%, 시중은행은 0.27%에서 0.25%로 감소했다.
박용진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여야 극한대치상황 속에 채권시장 위기 등 민생경제는 방치해왔다. 특히 20대 청년을 챙기겠다고 한 윤석열 정부에서 대출 연체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제활동의 주축이 될 20대 청년의 상환능력 상실은 곧 우리 경제의 금융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특히 카카오뱅크 등 특정 인터넷전문은행의 20대 청년들의 연체율은 남녀 모두 지난해 말보다 3배 넘게 늘었다”면서 “영끌 대출로 국민들 고통 얘기하고 청년 강조하며 여가부 폐지 운운할 시간에 20대 청년 부채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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