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즈(RMS)는 10일 북대서양 허리케인 강풍으로 인한 보험 평균연간손실(AAL)이 2050년 2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유럽 홍수 위험 AAL은 최대 5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새로운 기후 변화 모델과 현대의 경제적 위험도를 토대로 산정한 수치이다. 경감 요인은 반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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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RMS 홈페이지 캡처) |
RMS에 따르면 북대서양 허리케인으로 인한 보험 AAL은 강풍만 고려했다. 열대 폭풍우가 유발한 홍수나 해일은 포함하지 않았다.
산업 전 분야에 걸친 2019 RMS 산업 위험도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위험도를 산정했다. 위험도에 변화가 발생하면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해당 수치는 RCP 8.5 시나리오를 토대로 산정했다.
유럽 홍수 위험도는 산업 전 분야에 걸친 2020 RMS 산업 위험도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했다. 59%는 최신판 EU FL 기후 변화 모델을 토대로 산정했다.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를 비롯한 기후 과학 컨센서스에 RMS의 재정 영향 모델링 프레임워크를 결합한 RMS 기후 변화 모델은 오는 6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RMS는 “각 기후 변화 모델은 대표농도경로(RCP)로 알려진 다양한 잠재적 기후 변화 시나리오로 인한 실제 물리적 위험을 시계별, 지역별로 수량화하고 분화한다”며 “이는 조직이 주거·상업용 부동산, 창고, 소매점 등 물리적 자산과 포트폴리오에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다룰 때 좀 더 정보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RMS 기후 변화 모델과 데이터 분석은 기업과 조직에 ▲기후 변화가 자본, 자산, 가격 책정, 위험 관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 제고 ▲가격·관리 위험에 대한 환경 변화 반영도 강화 ▲기후변화관련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건전성감독청(PRA) 보고 등 각종 규제를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준수할 수 있으며 향후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보고 사항 충족 ▲개인 자산부터 포트폴리오·기업·전 시장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규모에 맞춰 기후 위험 영향 수량화 등의 유용성을 선사한다.
트렙 수석부사장 겸 상무이사인 톰 핑크는 RMS 기후 변화 솔루션에 대해 “트렙은 RMS의 기후 위험 분석을 도입해 기후 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에 대한 투자 및 금융 서비스 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RMS 수석 연구원 로버트 미어우드는 연례 RMS 익시던스 콘퍼런스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을 분석하려면 많은 개개의 위험과 구성 요소, 특히 극심한 비선형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대 폭풍우의 규모·세기·경로, 겨울 폭풍, 거대 홍수 등을 고려하면 기후 파라미터와 영향 사이의 관계가 훨씬 더 복잡해져서 RMS가 보유한 전반적 재난 모델링 역량으로만 분석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RMS 기후 변화 모델과 솔루션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의 기후 변화 위험에 대한 명확한 매트릭스는 전 세계 보험 산업과 재계, 투자자들에게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허리케인과 홍수, 산불의 빈도·세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재계와 투자자, 규제 기관들은 이미 현재와 미래의 사업·활동에 미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고 전했다.
RMS는 20년 넘게 자연 재난 위험을 모델링해 왔다. 제4차 2007 IPCC 평가 보고서 작성에 힘을 보탠 이후 재난 손실에 미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연구해 왔다. RMS 기후 변화 솔루션은 기후 변화 전문가 자문과 컨설팅, 규제·ESG·TCFD 지원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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