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K-가스터빈 이어 수소터빈 선도기업 목표"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8 11:08:49
  • -
  • +
  • 인쇄
올해부터 가스터빈 수주 본격 확대…향후 5년간 7조원 이상 수주 목표
가스터빈은 수소레디터빈…세계 첫 400MW급 수소전소터빈 개발 박차
박 회장, 창원 본사에서 수소터빈 개발 등 사업 현황 점검하며 임직원 격려
▲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오른쪽)이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K-가스터빈 개발 성공에 이어 수소터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을 비롯해 ㈜두산 CSO 김도원 사장, CFO 김민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본사에서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 방문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에 매진 중인 수소터빈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보령신복합발전소, 2024년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따내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 간 국내에서 7조 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중이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 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톤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은 “올해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루어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45.3GW에서 2036년 64.6GW로 증설될 전망이다. 수소 발전은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빠르게 늘려갈 예정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두산, CES 2024서 AI 활용 협동로봇 등 차별화된 기술 공개2024.01.09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CES 현장서 로봇·AI 현주소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 모색2024.01.11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다이소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 프로젝트 수주2024.01.17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과 국산 초대형 가스터빈 공급계약 체결2024.01.26
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 수명 연장 계약 체결2024.01.30
두산인베스트먼트, 1000억 원 규모 신기술 투자펀드 결성...유망업종 발굴 투자2024.02.08
두산에너빌리티, 금속 적층제조 사업 MOU 체결...조선·방산·우주 등 분야로 확대2024.02.26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서 수소드론·수소연료전지 등 선보여2024.03.06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에 수요자 높은 관심...4일간 1만명 방문2024.03.06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K-가스터빈 이어 수소터빈 선도기업 목표"2024.03.08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청약 경쟁률 13.8대 12024.03.15
두산연강재단,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시상2024.03.22
두산그룹,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 원 기부...영케어러 등 지원2024.03.26
두산건설, 협력사 신규 등록 절차 개시…최대 3개 공종 가능2024.04.02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애장품 경매 통해 동물보호 캠페인 앞장2024.04.03
두산에너빌리티, 중국·캐나다 이어 루마니아 원전 설비 수주2024.05.03
두산밥캣, 신평사 S&P 신용등급 BB+ Stable로 상향..."향후 2년 탄탄" 전망2024.05.01
대한상의 최태원 "서회문제에 기업들 힘 합치면 시너지"…LG·두산 취약계층에 수십억 지원2024.05.04
두산로보틱스, 가반하중·작업반경 업계 최고 수준 '협동로봇' 美 전시회서 공개2024.05.08
두산에너빌리티, 루마니아 원전 설비 수주2024.05.03
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서 원전 수주 지원행사 주관…"해외원전 수주 지원 총력"2024.05.15
두산로보틱스, 독일에 지사 설립...협동로봇 유럽 판매채널 확대2024.05.22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카자흐 대통령과 에너지사업 협력 논의2024.06.13
두산밥캣, 유압부품 전문 기업 '모트롤' 인수 결정..."시너지 창출 기대"2024.06.13
두산건설, 고객 이해 쉽게 We’ve 기술 65가지 아이콘으로 정립2024.06.19
두산에너빌리티, 태국 화력발전소에 탄소 저감 기술 도입 MOU’ 체결2024.06.20
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회장 창원 본사 방문...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2024.06.26
두산에너빌리티, RIST와 손잡고 제철소에 AI 기술 적용한다2024.07.09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유지보수 계약...국내 수주 가속화2024.07.11
두산에너빌리티, 함안복합발전소 계약...가스터빈 수주 1년 만에 1조 돌파2024.07.22
두산에너빌리티,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 인증 획득...대형 원전·SMR 사업 참여 박차2024.07.31
공정위, ‘하도급 선급금 미지급’ 두산종합건설 제재2024.08.29
두산에너빌리티, 풍력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10MW급 해상풍력 개발 착수2024.09.12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공략 첨병 기대2024.09.23
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전력기업들과 발전 사업 협력 강화2024.10.08
두산연강재단,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개최...15년째 문화예술계 지원2024.10.16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