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단계는 효과성 담보와 국민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되어야 하는 상황이라 신중 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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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1000명대에 이르자 출퇴근이 불안한 직장인들 (이미지=뉴시스)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1000명대를 넘어서자 매일 출퇴근길 인파에 시달려야 하는 직장인들의 우려와 두려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14명으로 전날 신규 확진자 1054명에 이어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대로 나온 것은 올해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인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을 이미 충족했으나 정부는 '3단계는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 중이다. 이를 두고 일부 직장인들은 "도대체 확진자가 몇 명이 더 나와야 3단계로 올리게 되는 것이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준 수도권에서는 7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날 757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650.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도권 등에서 코로나19가 급확산세를 보이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82.57명(17일 기준)으로 800명대를 넘어서는 등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는 기준에 달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800~1000명대를 기록하자 중수본이 3단계 격상을 언급하면서 일각에서는 곧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3단계 실시 발표 임박은 모두 허위뉴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3단계 실시는 효과성이 확실히 담보돼야 하고, 특히 국민적인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돼 응집되는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또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므로 전문가,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한 공간에 수백명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언제 코로나19에 노출되거나 감염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기준 22명이 추가돼 총 634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날 0시 기준 월간 사망자는 108명으로, 국내에서 월간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1차 유행이 시작된 올해 3월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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