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마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사상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 = 뉴시스) |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이마트가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적자는 2011년 이마트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는 자회사 신세계건설 부진 여파로 파악된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469억원의 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손실도 1875억원으로 파악됐다.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은 신세계건설의 부진으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공사 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영업손실이 1878억원으로 1757억원 늘어났다.
자회사 연간 실적을 보면 스타벅스(SCK컴퍼니)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12.9% 증가한 2조9295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 방문객 증가로 매출은 2963억원으로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300% 늘어났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81.5% 늘어났다.
SSG닷컴과 G마켓 영업손실은 각각 1030억원과 321억원으로 전년보다 82억원과 334억원 각각 줄어들었다.
수조원을 투입해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을 인수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신세계 그룹은 계열사 임원의 40%를 교체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하고 주력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인사 쇄신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